031722 (02:33) 무슨 말을 해야할까 하늘이 눈부시게 푸르다고 말할까 지금 넌 하늘을 보고 있으니 새하얀 뭉게구름 보니 마음도 하얗게 뭉게뭉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런 건데
너에게 진주가 되고싶어 네 주머니 속에 사는 인어가 핑크색 낙하산이 돼줄거야 네가 구름위를 걷고싶어질때 너와 함께 있으면 세상이 아름다워보여 어떤 일이 닥쳐도 해낼 수 있어 너와 함께 있으면 꿈이 우산처럼 쓰여져 우산 속 반짝이는 꿈의 비
어떤 사람이 되야할까 힘 없는 사람들을 도와야 하는걸까 지금 네가 그런 일 하고 있으니 나도 기운을 내서 오늘 하루를 잘 보내야지 착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널보며 너에게 비누가 되고 싶어 어려웠던 하루를 씻는 거품 하늘색 우주복이 돼줄거야 언젠가 네가 별을 향해 날을 때
무지개 위 돌고래 색색깔 사탕과 풍선 솜사탕으로 된 나무 거리에 가장행렬들 너와 함께 있으면 세상이 그렇게 변해보여
어떤 일이 닥쳐도 난 견딜 수 있어 너와 함께 있으면 내 방 천장이 활짝 열려 끝없는 하늘 속 둘이서 날아가
031522 (04:25) 얼마 전에 엄마 집에 다녀왔다. 그 집에 가 있으면 엄마가 눈만 마주쳐도 방긋 웃는다. 굳이 왜 웃냐고 물으면 좋아서라고 예상한 답을 전해준다. 다음날 밤중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이모와 호수 주변을 드라이브 했는데, 마스크 없이 바깥의 냄새를 맡은 게... 정확히는 밤 공기를 맡은 게 너무너무 오랜만이라 기분이 싱숭생숭했다. 그땐 아직 봄도 아니었고 참 뭐라 말하기 어려운 계절의 산냄새 물냄새였다.
021822 (03:21) 후원을 하고는 싶지만 어느 곳을 통해야 후회... 하지 않을 수? 있을까 고민도 되고 후원처 자체도 워낙 많아 차일피일 미루다 어제 새벽에 영상을 보고 방금 후원을 시작하고 왔다. https://www.compassion.or.kr/ 스크롤을 길게 내리기 전에 눈이 마주쳤다고 느낀 아이가 있어서... 함께... 하기로 했다는 표현을 감히 써도 될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조만간 서둘러서 편지를 써야겠다. 돈 열심히 벌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