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23 (00:55) 40은 너무 젊고 50엔 죽어야지 늦어도 60엔 죽어야지 같은 생각 요즘 습관적으로 하는데 그때까지 살아있을 만큼 인생을 잘 이어나갔다면 당연히 죽고 싶을 리가 없고 정말 그때 죽겠다고 정한다고 해도 지금 당장 나에게 변화를 만들 것도 아니고 정말 의미 없는 공상이다 ......
100623 (03:37) 인생에서 들었던 가장 기억에 남는 말 중 하나는 '너를 만난 일이 올해 내가 가진 가장 큰 행운이야' 이다... 유학 중에 만난 친구(일고여덟 살이 많았던)가 신년 인사로 영어로 써준 문자 메세지다 해석한 어감만을 기억할 뿐 이제 그 메세지는 어디에서도 다시 볼 수 없지만... 문장을 읽자마자 '한 해에 일어나는 좋은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중에 내가 제일이라고?' 라는 기쁜 충격에 빠졌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그때 내게(혹은 그 친구들에게도) 좋은 일이라곤 요만큼도 없었는데다 타지에서 좋은 친구들을 가진다는 행운은 인생을 통틀어서도 귀한 것이었다 '너도 나에게 그래'라고 대답해 줬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무어라 대답했는지 사실 그 문장이 정말 메세지였는지 회화로 들은 육성이었는지도 약간 헷갈린다 단지 춥고 어두운 밤길을 걷고 있었던 것까지 생생히 기억이 난다 그 친구를 다시 만나고 싶어서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았을 때 있다고 했던 도시에 찾아가는 상상을 많이 했는데.. .. .. ..
... 아무튼.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만나서 반갑습니다 캡쳐의 저 말씀을 해주신 분... 저도요!! (이번엔 대답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