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122 (04:15) 현실적인 문제들도 건재하지만 마음으로서는 어딘가 초월해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 기후 위기에 휩쓸려 인류가 단명하는 일이 영영 일어나지 않는다고 가정해도 곁에 사람이 남지 않고 가족 중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고 책임져야 할 생명체가 없어진다면 나는 그냥 죽으면 될 것 같다. 암울한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그냥 그러면 될 일이니 일희일비 할 것 없으며 주변 사람을 사랑하고 내 한몸 건사하며 살아가면 그만인데다 그럴 수 있다면 이미 그 시점에서 그보다 더한 복이 있나 싶고...
다른 이야기이고 최근에 한 생각인데. 최재천 교수님 왈 자살을 하는 동물은 인간밖에 없다고 한다. 죽음이라는 개념과 상태를 이해하는(모자라서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는) 생물도 인간밖에 없을 거다. 말인 즉슨 (굉장히 당연한데)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생물도 인간밖에 없지 않을까? 오늘도 열심히 살아보자. 그래도 살아야지. 누구나 하루 중 어느때든 무의식적으로 읊조리는 감정에 가까운 생각들이 윤슬처럼 반짝반짝 느껴지게 되었다. 산다는 건 멋진 일이다. 시골에 살든 도시에 살든 인간은 모두 그걸 알기 때문에 불행에 잠긴 자신의 인생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게 아닐까. 지구라는 별에 생명으로 태어났다는 것은 정말 멋진 우연인데......
122921 (03:31) 올해 가장 잘한 소비 뭘까… 사놓고 안 쓰는 물건은 없어서 대체로 다 잘 사긴 했는데. 카우보이 비밥 OST LP에게 왕관을 수여하겠다~~ [BLUE]의 CD를 작년에 너무 가지고 싶어져서 계속 언제 살까 고민만 하고 있다가 LP가 출시되었길래 냉큼… 플미 붙어서 샀지만ㅎㅎ [BLUE]가 아니라 OST 1집 구성이지만 그래도… LP 플레이어가 없어서 개시도 못 해봤지만 그래도(ㅋㅋㅋㅋㅋ) 오래 가지고 싶었던 거 샀다는 의미에서…
올해 가장 망한 소비 노트북… 인데. 옛날에 어무니 드렸던 노트북 수명이 다했다고 해서 드렸다. 오래 쓰는 대신 가격대 있는 전자기기 살 때는 무조건 최신형으로 사는데 그러길 잘했다. 엄마 이거 주까? 했더니 엄청 응!! 이라고 해서 그 얼굴 생각하면 지금도 귀엽다… 결론: 망한 소비는 없었다
올해의 음식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건 호주해주의 마제소바 레시피를 조금 변형한 음식이었는데… 그것도 정말 맛있지만 그냥 나 개인적으로는 전골. 다양한 변화도 줄 수 있고 어렵지 않고 재료 손질도 즐거우며 따듯하고 맛있다…
올해의 노래 음~~ 모르겠다!! 노래는 아니지만 아티스트로 선정하자면 에이미 와인하우스에게 왕관을… 이 아티스트의 음악들을 올해 처음 들어봤기에… … ㅜ_ㅜ
올해의 간식 간식 잘 먹지 않아서… 선물 받은 과자 세트(편의점에서 파는 과자들 모아둔 그것) 어제인가 몇 달에 걸쳐 잘 먹었고… 내가 만든 밤절임?ㅎㅎ
올해의 장소 내 방… 으로 해야겠지… 내년엔 여행지를 떠올릴 수 있게 된다면 좋겠소~~
올해의 책 올해 완독한 책이 만화책과 교재 외엔 없는 것 같다… 진짜… 인가 나도 의심스럽지만….. 만화책은 던전밥.
올해의 영화 영화…도 많이 보지 않았기에 경쟁률이 많이 낮지만 카구야 공주 이야기에게 수여…
올해의 프로그램 스우파에게 줘야겠지…? 좋아!!의 감정으로는 스우파였지만 알쓸범잡&그알&금쪽이도 많이 봤다.
올해의 웹툰 웹툰은… 진짜… 정말… 거의… 보지… 않는다…..
올해의 유튜브 최재천의 아마존ㅎㅎ
올해의 인물(캐릭터) 재치있는 답변을 해보려 했는데 꼼짝없이 아래 덕질 장르의 모 캐릭터에게 왕관이 날아가서 안착됨ㅜㅜ 쓰담쓰담… 2D를 벗어나자면 엄마랑 할머니.
올해의 덕질 생산적인 덕질은 그닥 하지 않았지만 DREAM!ing.
올해의 음료 초록매실… 이런저런 차(tea)들.
올해의 취미 새로 생긴 취미는 없는… 듯한데… 스위치?
올해 트위터를 많이 했는가 스스로 돌아보기 작년에 비하면 통계를 본 건 아니지만 ½ 수준 아닐까 싶다… 많이 보긴 본다.
뜻밖의 입덕 DREAM!ing ㅎㅎ. 입덕 시켜준 지인에게 감사합니다….b
가장 기뻤던 달 파이썬 처음 배울 때 배움의 기쁨을 엄청 느꼈기에 여름이 오기 전 어드메의 달에게 왕관을…
가장 슬펐던 달 1월…
올해의 이모지 5개 ^_^ >.< ❗ ❤ 💕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한 것 엄마와 애기의 사랑
올해 가기 전 마지막 목표 기쁜 일인데 올해 이루기로 했던 목표들은 다 이뤘다. 나 자신에게 박수~~ 내년 목표 잘 설정하고 잘 쉬는 것이 마지막 목표인 것으로…
내년에 가고 싶은 여행지 엄마랑 단둘이서 태안.
올해 감사한 3가지 건강하게 살아있었음, 이별하지 않았음, 번뇌처럼 막연히 ‘행복해지고 싶다’고 생각하곤 하지만 한해 끝자락에서 되돌아보니 올해 많이 행복했던 것 같음의 3콤보.
올해를 요약한다면 작년에 비해 여러 측면에서 레벨업❗❗ (한… 듯!!) 그리고 여기저기 선물을 많이 할 수 있었던 해였다. 기분 좋은 표정이나 메시지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해…
1월 1일 들을 노래 글쎄~~~? 이런 거 정해두고 들은 적 없는데… 베이비 강아지 숨소리로 하겠다~~
맘뭉010222 (12:53)
010422 (02:00) MORE > 우~~~ 저두 적어주신 연말정산 재밌게 읽었다구요~~~~!! 후후후 뿌듯뿌듯이에요 솔직히 맛있긴 해 으쓱으쓱~~ 잘 먹어주셔서 두배 세배로 기뻐요~~♥ 맘뭉님두요!!!! 근심이 있어도 덤덤하게 흘려보낼 수 있는 힘이 깃들길~~~ 무엇보다 건강하시길~~~!! 바라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