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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9
나한테 그렇게 잘해주지 마! 그럼 나도 잘해주고 싶어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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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9
안 봐도 뻔하지. '자유는 자연이 준 선물이니 즐겨야 한다'느니 쉴 새 없이 떠들어대잖아. 할 수만 있으면 옷 입는 것도 불법으로 만들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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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9
난 살면서 많은 걸 후회했어. 하지만 죽지 않고 온전히 남기로 선택한 건 후회하지 않아. 일단은 며칠이라도 더 너와 있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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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9
-죄송해요. 이런 모습을 보여서. -살아있는 모습 말이니? 자유로운 모습? 감정을 느끼는 모습? 이런 모습을 정말 보고 싶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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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2
훔쳐보는 시선, 갑자기 뛰는 심장... 그런 사소한 것들이 왕국보다 더 귀할 때도 있는 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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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2
자, 사라졌어. 아무리 힘들게 얻어낸 것도, 이토록 쉽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버리지. 잘 자. 너와 마법 같은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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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7
어떻게 먹어, 사람 죽인 손으로 만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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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3
판도라가 항아리를 열었을 때 그 안에서 온갖 나쁜 것들이 빠져나왔대. 근데 거기 희망은 왜 있었을까. 희망은 왜 나쁜 것을 모아두는 그 항아리 안에 있었을까. 이 얘기를 담에게 꼭 해주고 싶었는데 해주지도 못하고 나는 죽었다. 희망은 해롭다. 그것은 미래니까. 잡을 수 없으니까. 기대와 실망을 동시에 끌어들이니까. 욕심을 만드니까. 신기루 같은 거니까. 이 말을 왜 해주고 싶었냐면, 나는 아무 희망 없이 살면서도 끝까지, 죽는 순간에도 어떻게든 살고 싶었는데, 그건 바로 담이 너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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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2
"해리슨은 로마 정교회를 믿는다. 체이스가 죽은 몇 주 뒤 그는 늘 다니던 퍼셀빌의 성 프란치스코 드 살 교회로 돌아갔고, 사람들은 그가 혼자 슬퍼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워 주었다. 마이클 켈리 신부는 그를 껴안고 작게 귀에 속삭였다. '항상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 그러나 새해 첫날, 켈리 신부는 폭우와 바람이 휩쓸고 간 도로에 쓰러져 있던 나무를 치우려다가 다른 나무에 깔려서 사망했다. 해리슨은 이 사실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에게 이제 정상적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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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2
들리지 않는 목소리, 보이지 않는 길, 잡히지 않는 손…… 우주는 한없이 넓다고 했으니 어딘가에는 그런 것들로만 이뤄진 세계도 분명히 존재하리라. 그런 곳에서는 보이는 길은 우리를 어디로도 데려가지 못하리니. 그런 곳에서는 모두들 세상 누구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소망하는 곳에 이르리라. 심지어 우리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만약 우리가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듣고. 보이지 않는 길을 걷고, 잡히지 않는 손을 잡을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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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1
여기 기생하는… 나는 겨우 이 정도다 라는 고정관념…. 환상이야…!! 실망해 버렸던 거야! 우리는…. 자기에게…. 그러면 안 돼…! 그게 무엇보다 제일 나빠…! 절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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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1
시작이야…! 오늘이…! 살리는 거야! 오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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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1
맞아…! 할 수 있어…. 우리는…! / 하지만…. 하지만 그렇다면…. 그 「불가능」은 뭐였을까…? 그 가슴을 짓누른 불안…. 무력감…. 그건 대체 뭐였단 말이야…? 결국 우리는 의미 없이…. 아무 의미도 없이…. 자기 자신을… 포기해 버렸던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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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9
제발 사랑과 분노를 모멸과 그리움을 한곳에 두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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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6
-무서우니까 쏘는 거야. -그래도 죽는 게 무섭진 않죠? -죽는 걸 너무 무서워하면 말야, 죽고 싶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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