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1/12 살려줘. 나만··· 나만 죽으면 돼. 그러니까··· 나 좀 살려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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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12 그 견딜 수 없는 신성이란 바로··· 절대 고독. 고독이라면 나도 한 자부심 했었는데 말이야. 인성이라는 찌꺼기를 가진 내가 감히 감당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의 것이 아니었어. 40억 행성민들의 고독을 합친 것 보다 더 큰. 내가 경험한 신은··· 인간보다 훨씬 더 외롭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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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11 나를 산산조각 내 버릴 힘을 느끼게 해줘 / 잊혀진 날들로는 돌아갈 수 없는데도 / 기억들이 떠올라서 나를 / 생각에 잠기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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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9 밀어내고, 상처 주고. 그런데도 그대로··· 곁에 계속 두고. 이건, 정상적인 인간관계가 아니야···. 상처 난 얼굴에, 구원받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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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8 -제일 오래된 기억이 '우와... 어른한테 배려받았어...'인 거예요? (폭소) 이 일화도 그렇고 그런 애였던 거네요. 무서울 때는 무서워! 신날 때는 신난다! 하고 전면적으로 마음을 맡기지 못하는 애였던 거죠? -그렇네요. 아, 근데 어릴 때 이런 생각 안 하셨어요? 다 함께 와~ 하면서 놀고 있을 때 '아... 나 언젠가 죽는구나...' -ㅋㅋㅋㅋ -'어떡하지, 죽으면 나, 지금 즐겁다고 느끼는 것도 어떻게 되는 걸까... 라고, 놀고 있는 다른 애들을 보면서 다들...! 난 지금 이렇게 울적한데 다들 그런 건 신경도 안 쓰는구나!! 어째서야!! 다들 그렇게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건 모두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를 나 혼자서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구!' -어이~. 위험해~. 위험한 녀석 있다고~!! (*너무 웃겨서 적어둡니다. 이시다 아키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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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4 잘 들어라 클라크. 사람들은 그 누구든 주먹을 꽉 쥐고 눈물을 참으며 원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어. 잔혹한 일을 말이야!! 잔혹한 일을 못 하는 사람은 쓰레기나 마찬가지다!! 잔혹한 판단을 못 하는 사람이 지옥을 만드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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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4 그런 멋진 아오노 군이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리는 게 제일 올바른 일이라니 이 세상은 진짜 쓰레기야. 이 세상은 전혀 좋은 곳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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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2 무료 급식 일은 기분 좋았어···. 찾아오는 사람들이 나랑 마찬가지로···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사람들이었으니까···. 하지만··· 그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예전의 일상··· 나보다 나은 일상으로 돌아가겠지. 난 항상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보며 일하고 싶어. 콤플렉스를 느끼지 않아도 되는 직장이라면··· 오래 붙어 있을 수 있을지도 몰라. / 무슨 동기가 그래?! 쓰레기!! 이틀 내내 자원봉사를 하고 내린 결론이 그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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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2 그럴 때··· '용기 내요' 같은 소리로 어물쩍 넘길 수도 있지만 그래도 험한 세상에서 떨어져나간 사람한테 '험한 세상으로 돌아가라'고 설득하는 건 너무 가혹하기만 한 소리잖아? 난 그런 긍정적이긴 해도 친절하지 않은 해결법이 싫어―. '라디오는 언제나 피난처여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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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7 이런 느낌이야. 나를 창조한 사람이 나를 떠나보내는 게, 내 죽음까지 탄생의 기운이 들어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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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7 수만 년 뒤 밀림이 돼 버린 이 도시의 깊은 지층 속에서 한 투철한 고고학자는 나의 해골을 발견할 것이다. / 그리고 그는 그 해골의 주인이 누군가를 사랑했고 / 많은 실수들을 저질렀고 / 후회했으나 어쩔 수 없었고 / 죄 사함 같은 거 믿지도 않으면서 / 기도를 무슨 몹쓸 습관처럼 중얼거리며 살았다고 / 누군가를 사랑했던 것만큼 / 인간이라는 종(種) 자체를 경멸해 / 그 무엇보다 스스로를 가장 경멸해 / 늘 쓸쓸하고 / 이따금 불안했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 자신의 책에 적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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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7 너는 아직 어리니까 행복하게 살 수 있어. 달리는 열차도 막아 세울 기세로 이 지옥 같은 삶을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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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5 너를 좋아하게 되어서 영원은 끝이 나 / 살아가는 기쁨과 아픔이 시작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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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8 어떤 분명한 사실과 성취가 내 인생과 영혼을 받쳐 주고 있다는 것, 잘 알아. / 내게 주어진 재능과 기품도 느껴져. / 그것들을 충만히 느끼고 살며 낭비하고도 모자랄 풍요하는 것도. / 하지만 그보다 선명한 다음의 생이 자꾸만 나를 따라다녔어. / 나를 가지고 싶어 했어. / 그리고······ /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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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4 '이 소설이··· 진짜 죽음에서 삶으로 건너 왔구나··· 일단은 이 소설로 인해 한 사람은 살았어··· 그것이 바로 나다··· 최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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