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10/18 마침내 수술실에서 걸어나온 그녀는 울먹이는 당신을 위로하려고 했다. 커다란 멸균 가제와 반창고를 우스꽝스럽게 이마에 붙인 채 머뭇머뭇 반복해 말했다. 괜찮아. 진짜 금방 낫는대. 시간만 지나면 낫는대. 누구나 다 낫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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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18 그 사이로 명희가 '언니'를 외마디로 외쳐 부르기 시작했다. 언니한테 뭘 잘못한 게 있었는데, 언니!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어!!  이 말을 꼭 해야 하는데, 이렇게 헤어져선 안 되는데……. 열두 살의 명희가, 예순 일곱 살의 명희가, 아무리 발버둥치고 넋두리해도 또다시 놓친 언니를 붙잡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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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13 -난 직업상 죽여야 할 때만 죽여. -그러니까 월급 받으면서 하는 살인은 괜찮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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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05 I don't…, I don't wanna be right, I…. I just wanna be nor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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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04 Hell, I should kill this guy because of the wall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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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30 그렇지 않은 척해왔지만 아주 오랫동안, 내가 원한 건 오직 다른 사람들처럼 되는 것이었다. 그들처럼 느끼는 것. 그런데 그렇게 되고 보니 지금은 그저 모든 게 멈췄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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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30 -엄마가 불을 끄면 온 벽에 괴물이 기어다녔잖아. 괴물한테 잡아먹힐까 봐 무서워서 난 밤에 잠도 못 잤고. -기억이 안 나. -그림자였어. 오빠가 들어와서 바보같은 목소리로 설명해 줬지. '이건 그냥 빛의 부재야.'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게 기억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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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29 도스토예프스키는 시간이 가면 꿈이 실현된다고 했다. 하지만 변하거나 알아볼 수 없을 거라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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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28 죽은 아버지들을 위해. 오래오래 괴롭혀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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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26 넌 사람을 죽이는데 난 너보다 더 엉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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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26 그래서 뭐야, 네가 혼자 만든 법이 우리가 다 지키고 사는 법보다 훨씬 낫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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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24 Geller hasn't seen wrath, until he see m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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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23 저들을 보면 참 쉬워 보인다. 다른 인간과 관계를 맺는 일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는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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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22 네가 한 번밖에 못 죽는다니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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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22 -카를로스는 쓰레기였어요. -내가 총으로 쏴서 죽인 쓰레기죠. -그래서요? 뭐가 문제예요? 그놈을 죽여서 죄책감이 든다는 말은 하지 마요. -안 들어요. 그게 문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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