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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8
비열하고 비겁한 박완. 왜 너는 30년 동안 묻어둔 그 얘길 이제야 이렇게 미친년처럼 터뜨리는 건데. 너는 그때도 엄마를 이해했고, 지금도 엄마를 이해해. 근데 왜 너는 지금 엄마를, 이렇게 원망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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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7
It's never too late, baby so don't giv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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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0
마치 열등한 존재론적 단계에 있던 무엇이 자기의 종속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상위 단계와 동일한 지위를 요구할 조짐을 보이는 것처럼, 꿈속에서 벌어진 허구의 일들이 깨어있는 삶으로 넘어온다. (…) 그 압도적인 경향은 정반대로 방향을 튼 듯이 보인다. (…) 마치 분명한 현실이 꿈으로 함몰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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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0
욕망은 그 욕망을 충족시키는 표면적인 대상을 항상 놓침으로써 영구히 존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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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0
내부란 외부 세계를 포개었을 때 접히는 부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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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8
<JLG X JLG 고다르의 자화상>을 만들면서 고다르는 카프카의 말을 인용해 영화의 원리로 삼는다. "우리는 부정('네거티브')적인 일을 하라고 지시받았다. 긍정적인 것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 고다르는 둘로 쪼개진 카프카의 자아상에서 네거티브와 포지티브로 나뉘는 영화의 원리를 발견한다. 인간과 갑충, 시민과 작가, 유대인과 독일인, 아버지의 판결과 아들의 수용, 법학과 문학, 유죄와 무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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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8
지금 당신이 겪는 어떤 것으로부터도 회복되지 않게 해달라고, 차가운 흙이 더 차가워져 얼굴과 온몸이 딱딱하게 얼어붙게 해달라고, 제발 다시 이곳에서 몸을 일으키지 않게 해달라고, 당신은 누구를 향한 것도 아닌 기도를 입속으로 중얼거리고, 또 중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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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8
마침내 수술실에서 걸어나온 그녀는 울먹이는 당신을 위로하려고 했다. 커다란 멸균 가제와 반창고를 우스꽝스럽게 이마에 붙인 채 머뭇머뭇 반복해 말했다. 괜찮아. 진짜 금방 낫는대. 시간만 지나면 낫는대. 누구나 다 낫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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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8
그 사이로 명희가 '언니'를 외마디로 외쳐 부르기 시작했다. 언니한테 뭘 잘못한 게 있었는데, 언니!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어!! 이 말을 꼭 해야 하는데, 이렇게 헤어져선 안 되는데……. 열두 살의 명희가, 예순 일곱 살의 명희가, 아무리 발버둥치고 넋두리해도 또다시 놓친 언니를 붙잡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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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3
-난 직업상 죽여야 할 때만 죽여. -그러니까 월급 받으면서 하는 살인은 괜찮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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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5
I don't…, I don't wanna be right, I…. I just wanna be nor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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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4
Hell, I should kill this guy because of the wall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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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30
그렇지 않은 척해왔지만 아주 오랫동안, 내가 원한 건 오직 다른 사람들처럼 되는 것이었다. 그들처럼 느끼는 것. 그런데 그렇게 되고 보니 지금은 그저 모든 게 멈췄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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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30
-엄마가 불을 끄면 온 벽에 괴물이 기어다녔잖아. 괴물한테 잡아먹힐까 봐 무서워서 난 밤에 잠도 못 잤고. -기억이 안 나. -그림자였어. 오빠가 들어와서 바보같은 목소리로 설명해 줬지. '이건 그냥 빛의 부재야.'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게 기억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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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9
도스토예프스키는 시간이 가면 꿈이 실현된다고 했다. 하지만 변하거나 알아볼 수 없을 거라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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