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2/15 미안해! 나 실은 무서웠어! 정말 무서웠어! 그때도··· 엄마랑 아빠가 죽었을 때도 너무 무서워서···, 계속 무서워서 안 무서운 척한 것뿐이야! 너무 분해서 분하지 않은 척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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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14 하지만 적대감을 극도로 밀어붙여 상대의 헌신을 구하는 것, 상대를 밀쳐서 그 사람을 가까이 오게 하는 것은 분명 가능한 일이야. 왜냐하면 18년이 되기 사흘이 모자라는 날, 마침내 난 너무 지치고, 너무 혼란스럽고, 너무 외로운 나머지 계속 싸울 수 없다는 선언을 할 수 있게 됐으니까. 그리고 단순히 절망 때문이든, 심지어 게으름 때문이든, 난 내 아들을 사랑하게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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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14 그가 웃음을 짓기 시작한 것은 바로 그러한 공포의 밑바닥에서였다. 그 옆에는 한 사람의 동지도 없었으나 수백만의 무수한 동지들이 있었다. 복수하기 위한 방법을 그는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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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14 늘 취해 있어야 해요. 모든 게 거기 있지요. 술에든, 시에든 어쨌든 취하세요. 그리고 취기가 옅어지거나 사라졌을 때 물으세요. 바람에게든, 별에게든, 시에게든. 지금이 몇 시인지를. 그러면 바람, 물결, 별, 새는 당신에게 이렇게 대답할 거예요. "이제 취할 시간이에요. 시간에게 학대당하는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취하세요. 계속 취하세요. 술에든, 시에든, 덕성에든, 당신 마음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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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14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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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04 한 사람이라도 큰 성당의 이미지를 품고 돌무더기를 본다면, 그 순간 더 이상 그것은 돌무더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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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03 "존재의 어둠 속에서 빛을 갈망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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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09 즐거운 죽음, 부활, 그리고 행복한 삶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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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01 '그런데, 삶의 고통과 슬픔은커녕 그것의 기쁨과 즐거움조차도 양껏 누려보지 못했을 나이의 젊은 작가가 어째서 이토록 도저한 절망과 곤핍에 함몰되어 있는 것일까? 그의 대답은 간결하다. "어둡고 슬픈 게 좋지 않아요? 전 제 소설을 읽은 사람이 슬펐다는 독후감을 들려줄 때가 제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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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26 -'바쁘시겠네요.' -'바빠요. 그러니까 난 늙을 시간도 없고, 죽을 시간은 더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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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13 삶을 그렇게 끝내지 마. 여기에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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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11 당신에게 쏟아지는 것이 설령 비일지라도 운명일지라도 용서할 수 있을 리가 없어 이 손으로 반드시 지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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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10 장군에게도 마음이 있지만, 애석하게도 강철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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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10 내 삶을 사는 것. 그리고 언젠가 비통한 마음 없이 그걸 야생의 잡초 우거진 모래언덕에 돌려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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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10 하나인 게 속은 편해도 외로움은 견딜 수가 없어 정말 / 하루 종일 싸운다 해도 난 하나보다 둘인 게 좋아 / 나가고 싶어 나가고 싶어 내 손을 잡아줘 / 나가고 싶어 나가고 싶어 제발 좀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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