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01/23 "간장. 아… 정말, 간장 생각만 해도 가슴이, 이 마음이 굉장히 들뜹니다. 그 간장 맛에 의해서 모든 음식이 재탄생을 하는 거죠. … 지금 현재의 제가 간장을 바라봤을 때, 이미 선조 어른들의 지혜로운 삶의 모습을 지금 저들이 하고 있는 거죠.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원천적으로 언제 누가 했다라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지금 제가 하고 있다, 지금 간장을 담고 있고, 간장이 중요하다, 이러한 것을 제가 지금 느끼고 있죠. 그렇다면, 과거에도 내가 있었고, 또 있었습니다. 현재에도 내가 있고, 미래에도 내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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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22 '너는 소중한 게 너무 많아. 정말로 소중한 건 늘어나지 않고 줄어들어. 나도 유마를 만나고 겨우 알게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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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07 나를 싫어하는 사람과 공유하는 공기는 무척이나 어지럽다. 현기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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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07 비록 내 배로 너희를 낳진 않았어도, 그 혈관 속에 내가 흐르지 않아도, 그 기억 어딘가에서 그 마음 어딘가에서 너희 안에서… 나도 살아가면 되는 거야. 나는 아이가 이리도 많으니 얼마나 더 오래 살고, 얼마나 더 충만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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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07 죽어서 영원히 이별하느니, 살아서 영원히 이별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 그게… 덜 아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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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07 … 하지만 사뮤엘… 행복에도 정량(定量)이란 게 있다면 우리는 이미 충분히 행복하지 않았을까? … 충분히… 아름답지 않았어? …이런 위로…… 엄청나게 억울하긴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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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06 그럼 죽어. 그리고 새로 태어나. 필요하면 몇 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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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05 아바마마. 소자의 죽을 죄가 무엇이옵니까. 어찌 저를 연유 없이 그저 죽으라, 죽으라만 하십니까. 소자 바라는 것은 오직, 오직! …… 뭘 바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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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01 사랑의 그 짧은 일순간을 빼놓고도 인생은 지루하고 무섭게 짧은 가시밭이다. 이 가시밭을 또 영원히 갈망하는 인간의 생명에의 애착이야말로 온갖 비참보다 더 비참한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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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7 영혼과 영혼이 부딪칠 때, 그 찰나에 우리는 영원을 본다. 시간성을 느낄 수 없게 꽉 찬 순간, 그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감득될 수 있는 유일한 영원이다. 그 영원의 순간을 위해서 우리의 영혼은 언제나 목말라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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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4 저를 이렇게 믿어주시니까…… 제가 그 믿음에 보답하는 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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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19 그러니까 엄마. 남은 평생 아침마다 엄마가 타준 커피 마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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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15 "영화 많이 보고 책을 많이 보세요. 그럼 영화를 해도 행복해지고 안 해도 행복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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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14 -'난 우리 엄마처럼 요양원에 갇혀 죽을 날 기다리지는 않아야지. 죽을 때 죽더라도 길 위에서 죽어야지' 하고. -길 위에서… 멋있다. 나랑 같이 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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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14 -곽철용 저 새끼는 아주 그 유명한 그, 뭐, 아주 뭐라 그럴까 아주 유명한, 어... 씨, 씹새끼? 어? 아, 야 야 이거 봐라 이거 봐 거 오줌 묻었잖아. 이거 이거, 재수가 없다는 얘기거든 우리 하지 말자, 어? 어? -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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