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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0
그러는 사이, 「슬슬 내 차례가 올 때도 됐다」, 「나만 살아 있는 것은 뭔가 이상하다」라는 묘한 평등 의식과 또한 화근이라는 죄책감이 더해져 「한 판 붙고 말자」 싶은 마음이 들었다. 즉, 굳이 말하자면 도피에 가까웠다. 현실적으로 그곳에는 확실한 「죽음」이 기다리고 있을 터였다. 하지만 신이치는 어쩐지 낙관적인 기분마저 들었다. 이유는 그 자신도 모른다. 「가보면 혹시 무슨 수가 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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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0
-난 그 말 안 할 거야. -날 사랑 안 해? -무서워. 내가 그 말을 하면…. 버스에 치이거나 할까 봐. ……그러니까 앞으로 버스 조심해. 내가 당신을 사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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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0
-카를 하스의 아내는 강도를 당하고 살해됐잖아. 카를 하스는 버스에 치여 식물인간이 됐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어떻게 되어있을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지. -사랑해. -……지금 버스에 치일까봐 무서워서 그러는 거야? -아니. 아니, 그렇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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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9
사람들은 이걸 한단 말이야? 뭘 생각하는지 말한다고? 소리 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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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9
내가 뭘 하고, 뭘 선택하느냐의 문제가 아니야. 내가 문제였어. 난 할 수 있는 게 없어. 날 아프게 하지 않으면 주위의 모두를 다치게 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 난 망가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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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7
맙소사…. 너 진짜 쓸모 없다. 그래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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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3
사람들과 얼마나 가까워지든, 무한한 거리가 그 사이를 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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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2
-그리고 창백하지. 마이애미에는 창백한 사람 없어. 그 여자 분명 뱀파이어야. 역겨운 노출증 영국산 뱀파이어라고. -방금 네가 완벽한 여자를 묘사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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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9
고의적으로 생명을 빼앗는 행위는 인간성과의 완전한 단절을 의미한다. 나를 영원히 인간 세상을 엿보는 이방인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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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9
내 여동생은 강한 척을 해서 자신이 얼마나 연약한지 들키지 않으려 한다. 나는 자신이 얼마나 연약하지 않은지 들키지 않으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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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1
"리버는 지구에 살아있으면서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는 그의 목소리를 찾았고 집을 찾았습니다. 온 세상의 이야길 듣는 걸 잘하던 리버는 아무도 그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는 것에 좌절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체르노빌에서 일어난 일에도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엑슨발데즈의 기름 유출 사건에도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피가 튀는 전쟁에도 아직 충분하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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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1
"I just felt like, 'Okay, so I get to wake up today and have another day and he does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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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1
"자기모순 덩어리. 이것은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될 수 있으니 첫째는 내가 품은 가장 진심 어린 의견, 둘째는 나의 비아냥스러운 의견, 셋째는 나의 감정, 넷째는 내가 진저리를 쳐 마지않던 보헤미안적 이상에 대한 비아냥스러운 희망적·골계적인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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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If the doors of perception were cleansed everything would appear to man as it is, infinite. For man has closed himself up, till he sees all things thro' narrow chinks of his cavern.- Willian Blake. 만일 지각의 문을 깨끗하게 닦아낸다면 모든 것은 인간에게 있는 그대로, 즉 무한한 상태로 우리에게 나타나 보일 것이다. 인간은 그 스스로를 이미 닫아버렸으니, 그가 가진 동굴의 좁은 틈새로 모든 것을 볼 수 있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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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1
이 세상에서 사람의 마음이 가장 맛있어. 요리도 마찬가지야. 만드는 사람의 마음이 담겨서 맛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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