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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6
"이 노래는 묘하게 선율이 서정적인 것 같기도 하고 듣고 있으면 아무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 된다. … 내 인생의 모든 중요했던 순간은 전부 2010년에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그 후로는 기억이 잘 안 난다. 2010년 이후로는 뭘 어떻게 하고 살았는지 잘 모르겠다. 만화는 복고를 노린 게 아니라 그냥 그 후가 기억이 안 나서 그렇게 된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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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31
우리를 어제와 이별하게 만드는 것은 균열이 아니라 위치의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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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그래도 좋아 최근 조금 / 지구의 남자에게 질린 참이야 / 그래도 나는 확인해 보고 싶어 / 그 본모습을 한번 보고 싶어 / 거울에 비춰 보기도 하고 / 빛에 비춰 보기도 했지만 /그래도 당신은 그대로 당신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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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2
넌 괴물이야. 하지만 우리에게로 돌아와서 / 네가 괴물이란 사실과 똑바로 마주한다면 아직은 같이 노력할 수 있는 게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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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2
'마지막으로 이런 횡설수설하는 글을 늘어놓을 건 없잖아 하고 여기시는 분도 있겠지만, 단행본 한 권의 구성상 원고 매수와 페이지 수가 맞지 않아 몇 페이지 여백이 남아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고 필요도 없는 변명을 덧붙이는 것도 제 나쁜 버릇일지 모르겠군요. /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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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2
'그래, 이게 바로 칼을 휘두르는 맛이구나 하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다. 정말 뼈까지 잘리는지는 몰라도, 최소한 엄지손가락 모양은 바꿀 수 있었다. 참으로 황당한 쫑파티였다. / 그런데 그로부터 두 달 후, 잘려나갔던 손톱은 점점 자랐고(그것까진 이해가 되는데), 떨어졌던 살도 점점 살아나더니, 맨질맨질하던 손가락 표면에 지문까지 생겨, 거의 원상복귀 하고 말았다. 누가 부탁한 것도 아닌데. / 이건 마치 오른쪽이같잖아… 라기보다는 먼저, 생명의 신비함을 느꼈다. 인간 대 자연이니 하는 말은 이제 황송스럽다. 인간의 육체가 이미 대자연의 지배를 받고 있지 않은가? 무슨 종교 타령을 하자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우리는 무언가가 '살도록 해 주기' 때문에 '살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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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2
마음에 여유가 있는 생물. 이 얼마나 멋진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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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2
그래… 죽이고 싶지 않다! 죽이기 싫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인간에게 남은 마지막 보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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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
무릇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인생을 엮어 나가지. 그리고 그 대상이 세상을 떠나면, 사랑 대신 결핍을 중심으로 인생을 가꿔 나가게 돼. 결국 인생을 살아가는 또 다른 방식인 셈이지. 뭐라도 되는 것처럼 한마디 해볼까. 설령 하늘이 무너져도 내 남편이 어떻게 죽었는지 잊을 일은 없을 거야. 다만 그가 어떻게 인생을 살았는지를 기억하기로 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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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
잘됐네요. 당연히 그리워해야죠. 정말 사랑스러운 친구였으니까요. 공작처럼 거만하지만… 그래도 제가 사랑한 사람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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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
이 세상은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경이로운 곳이야. 어쩌면 이 우주가 사라지기 전에, 운명이 우릴 다시 만나게 할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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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
관대한 마음은 언제나 고귀한 미덕이지. 길거리에서든, 기부함 앞에서든, 아니면 침대 위에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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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
거대한 절벽 가장자리로 걸어가서, 허공에 몸을 던지는 게 얼마나 쉬운 일인지 몸서리친 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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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
좋은 아침입니다요, 라샌더 님(하긴, 주님의 아침은 모두 좋겠지요. 주님께선 밤의 조각 중에서 밝은 것을 골라 아침을 만드시고, 빛나게 하신다나 뭐 그러니까요). 이놈에게 아들 둘이 있는데(루크와 엘리엇이라고 합니다요), 그 녀석들이 주님께서 주시는 훌륭한 일출을 오랫동안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아들 놈들을 굽어살펴 주신다면, 그보다 더 감사한 일이 없을 것입니다. 이놈이 찢어지게 가난해 가진 건 없지만, 마음만은 나눌 수 있습니다(아들 둘과 그 녀석들 어미가 가져간 부분은 빼고 말이지요). 녀석들이 계속 일출을 볼 수 있다면, 제 마음의 나머지 부분을 전부 바치겠습니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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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
아침의 군주님… 정말 주님은 너무 친절하세요! 제가 요즘에 정말로 행복했거든요? 제가 꿀이었다면, 언덕에 떨어져도 스르륵 흘러 내려갔을 거예요. 그 정도로 따뜻하고 멋진 기분이니까요! 우리 주님께 경배도 드리고 다른 일도 있고 해서 두 달 정도 수도원을 왔다 갔다 했었는데요, 올 때마다 계속 친절한 분들을 만나게 되네요. 한번은, 침낭에 빈대가 잔뜩 꼬였거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가려워서 꽤 불편했답니다.) 그런데 어떤 아줌마가 자기 침낭을 주는 거 있죠?! 덕분에 보송보송 따뜻하게 잘 수 있었답니다! 그 아줌마는 아이도 둘이나 데리고 있었는데 말이에요! 어쨌든, 맨발로 순례에 나서 길 위에 홀로 웃고 있는 저 같은 여자에게도 날이 맑든 흐리든 매일매일 꿀 같은 온기를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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